7월 낙뢰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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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b 작성일 23-06-19 21:40 조회 3,537 댓글 0본문
<뉴스 발췌>
한국전기연구원이 펴낸 낙뢰 안전 가이드북을 살펴보면요.
"안경, 시계, 목걸이, 팔찌 등 작은 금속류는 착용 여부에 상관없이 낙뢰의 위험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무 배트나 골프채 등 재질이 '금속물인가? 절연물인가?'에 상관없이 높은 곳일수록 낙뢰에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고무장화나 비옷 등의 절연물을 입고 있더라도 낙뢰를 피하는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힙니다.
바닷가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가 천둥소리가 들리면 신속히 물 밖으로 나와 안전한 실내로 대피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죠. 장신구 착용했다고 해서 벼락에 맞는 것도 아니고 장신구가 없다고 안맞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전기연구원에서 마네킹 두 개를 이용해 인공 낙뢰 실험을 해봤는데요. 높이가 같은 경우에는 금속 착용과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벼락이 떨어졌고요. 높이가 다르면 높은 쪽으로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 조태임 > 상황별로 조금 더 알아보죠. 우산의 끝부분이 쇠로 됐는지 플라스틱 재질인지 여부에 따라서도 벼락 맞을 위험이 달라질까요?
◆ 선정수 > 미국 기상청 홈페이지를 보면요. 잘 설명이 돼 있는데요. <높이, 뾰족한 모양, 그리고 고립은 번개가 칠 위치를 제어하는 주요한 요소입니다. 금속의 존재는 번개가 치는 곳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나무나 산과 같이 키가 크고 고립되어 있지만 금속이 거의 없거나 거의 없는 자연물은 일년에 여러 번 번개에 맞습니다. 번개가 위협할 때는 즉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금속을 제거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금속은 번개를 끌어당기지 않지만, 그것은 번개를 전도하므로 금속 울타리, 난간, 표석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십시오.> 라고 합니다.
◇ 조태임 > 실내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모든 실내는 다 안전한 건가요?
◆ 선정수 > 집은 전기 전도체를 피하는 한 번개로부터 안전한 장소입니다. 유선 전화, 전기 제품, 전선, TV 케이블, 컴퓨터, 배관, 금속 문 및 창문을 멀리하라는 뜻인데요. 창문은 두 가지 이유로 위험합니다. 천둥 번개가 치는 동안 거센 바람에 날린 물체가 창문으로 날아들어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오래된 집에서는 드물지만 번개가 창문 측면의 균열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번개가 치는 동안의 실내 안전 수칙을 설명합니다. 물을 피하라, 전자장비를 만지지 말라, 창문 문 현관 콘크리트를 피하라,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말라. 이렇게 권합니다.
◇ 조태임 > 번개치는 동안에는 전자제품 사용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분들도 계세요
◆ 선정수 > 서지보호장치 또는 과전압보호장치라고 부르는 장치가 설치돼 있으면 건물이 번개에 맞아도 과전압이 전자제품으로 흘러들지 않고 땅으로 흘러가도록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일단 댁에 이런 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흔히 두꺼비집이라고 부르는 분전반에 서지프로텍션, 낙뢰보호기, SPD 이런게 적혀있는 스위치 없는 장치가 있으면 번개로부터 어느정도 보호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임 > 자동차 안으로 대피하는 것은 안전한가요?
◆ 선정수 > 실외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을 때 주변에 안전한 건물이 없다면 자동차 안으로 대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자동차에 번개가 떨어져도 금속 자체와 젖은 타이어를 통해 지면으로 전기가 흘러간다고 합니다. 다만 차 문에 기대 있지는 말라고 합니다. 오픈카이거나 창문을 열어뒀거나 유리섬유 재질로 만든 지붕이라면 차안으로 대피하는 게 무의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조태임 > 영화보면 큰 나무 밑에서 폭우를 피하는 장면이 많은데요. 번개 칠 때도 나무 밑으로 피하면 안전한가요?
◆ 선정수 > 흔히 벼락은 높은 곳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벼락이 칠 때 나무 밑으로 피하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 땅으로 흡수되면 자신은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거죠. 그러나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전기연구원은 "낙뢰는 어디든지 칠 수 있지만 나무나 깃대 등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하라"고 강조합니다.
나무에 벼락이 떨어졌을 때 나무에서 인체로 전류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나무 옆에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옆으로 떨어지는 번개를 '측격뇌'라고 부릅니다. 집의 처마 밑이나 버스 정류장 등 일부가 뚫려 있는 건물로 피하면 측격뇌의 위험이 따릅니다. 전기연구원은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과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의 경우, 벽면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중앙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하라"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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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바닷가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닷가에서 사람 키는 상대적으로 매우높은 곳이기 때문에 번개칠 땐 가급적 물놀이 삼가하시고 실내로 대피하세요. 7월에 뇌우오는 날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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