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아들이 5년동안 키운 게임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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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슬롯 작성일 26-08-04 00:10 조회 334 댓글 120본문

댓글목록 120
류지나님의 댓글
류지나 작성일전 저거 볼 때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d8aglm8tg&t=933s 김실장 초대석 이 영상이 생각납니다. 결국 가정 교육이야 집집마다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저게 최선의 교육일까 하는 생각이...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게임 줄이고 숙제 하고 이런 건 학생의 의무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거짓말에 대해서는 엄격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엄격이란 것이 잘못에 대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어른으로서 어떻게든 관심을 갖고 현명하게 고칠 수 있게 힘을 써야한다는 어른의 책임에서 말이죠.)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지 않고 바른 생활을 강요하면 그냥 엄격한 사람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도덕적인 부분 외에는 그럴 권한도 없다고 보는 편이구요. 예컨대 저는 선생님들 뒤에 있어도 양심상 어떻게든 각을 만들어서 인사를 했고, 집에 사탕하나 먹고 싶어도 할머니 오시면 그때 여쭤보고 먹었습니다. 지금 보면 할머니께 교육을 참 잘 받은 것 같아요. 대신 공부는 아예 안 했습니다. 우선 순위를 그때부터 배웠다고 생각해요.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저는 이걸 SNS에 올리는것 자체가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고요 휴대폰 사용금지 기간 설정, 학습지 밀렸다는 소식을 '청천벽력'이라 표현하는거, 아이에게 너 할일 다했냐고 간편하게 묻는 부분, 약속은 약속이니 로블록스 계정을 '영원히' 삭제했다고 강조하는 부분 등등 하여간 쎄~~함의 연속이에요 뭐 각자의 가정교육 방식이 있는거겠지만 어른의 기준하에 간편한 방식으로 각종 룰을 설정해놓고 아이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요 학습지가 일주일이나 밀릴동안 대체 부모는 뭘 보고 관리하고 있는거죠? 자식 교육을 자기가 직접 챙기는게 아니라 나는 돈 냈고 선생에게 외주 줬고 자녀는 당연히 알아서 그걸 완수해 놓아야 한다는, 부모는 그거로 내 할일은 다했다는 식의 태도가 강하게 보여요. 제 기준 일주일은 무관심에 가까운 공백인데 그걸 또 무슨 청천벽력씩이나..? '할일 다 했냐' 라고 묻는 태도도 뭐가 당당한지 모르겠는데 부모는 할일 다했냐 체크만 하는 관리감독관이 아니라 평소에 그 할일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녀와 함께 해줘야할 역할이에요. 휴대폰 사용 금지 기간 설정했다는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지극히 어른 위주의 편의주의적이고 강압적인 룰 설정이 보이고요. 그래서 약속 안 지키고 도둑질이라는 큰 잘못 해서 로블계정 삭제라는 충격요법을 사용했다는건데 크게 보면 본인의 가정교육 실패 아닌가요? 뭐가 당당해서 SNS에 올리고 영원히 삭제 어쩌고 하는거 보니 별로 그 결정에 대해 본인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이나 마음아픈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단호한 훈육을 결정한 나' 에 심취하신 것 같은데 하여튼 전반적으로 저는 납득이 가는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큰 잘못 하면 게임 계정 삭제할 수 있다고 보고 참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것 맞는데 글 전반에서 묻어나오는 어른 위주의 사고방식이 아주 쎄~ 합니다.
몽키매직님의 댓글
몽키매직 작성일부모가 SNS 에 과장된 어휘를 사용하면서 가정사를 늘어놓는 건 참 별로라는 이야기는 동감합니다. 숙제 같이 하는 건 초등 저학년 정도까지지 일정 나이 되면 자율을 어느 정도 줘야되고, 이걸 안 하면 자기주도학습이 아니라 부모주도학습이 되버립니다... 보통 중딩 쯤 되면 학원도 본인이 고르기도 하고 자율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시점이고 부모는 약간 한 발 물러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사춘기에 부모가 통제하려 들면 더 망가지는 경우도 많아서 학군지에서도 아이를 잘 안 건드리고 자율을 어느 정도 주는 시기가 있어요. 그럴 때 SNS 나 게임 등 관련해서 트러블이 종종 생깁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 관리/자기 통제를 배우는 시기고 그 때 절제가 잘 안되면 이런저런 이벤트가 생기는 거죠. 남의 지갑에 손 댄 것의 경중 판단이 다양할 수 있다고 보는데, 도벽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가볍게 보다간 큰코 다칩니다...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도벽 부분만 짚자면 도벽을 중하게 다루는것과 로블계정 삭제하고 SNS에 올리는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습니다 도벽이라는 충격적 일이 발생했을때 부모가 무슨 대화과정을 통해 자녀가 그런 잘못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듣고, 무엇이 잘못되었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훈육하고, 반성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자녀 스스로 향후 어떠한 노력이나 희생을 하겠다 결정하게 하거나 하는 해결을 위한 중간 노력과정을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죠. 도벽을 가볍게 보라는 말이나 뉘앙스는 전혀 주장한바가 없고요 오히려 로블 계정삭제 땡 하고 약속은 약속이야 하는게 이 문제에 대해 지극히 편의주의적 접근입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일을 정말로 중요하게 여긴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대체 이 일이 왜 발생했고, 로벅스 결제를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등등 문제의근본을 찾고 자녀 스스로 반성과 행동을 이끌어내야지 이걸 도벽을 가볍게 보면 큰코다친다 정도로 단순히 생각하시면 안되죠. 공부 당연히 자율을 줘야죠. 부모가 공부 대신 해줍니까? 근데 일주일간 학습지 밀리는것도 모르고 청천벽력 어쩌고 하는건 자율이라는 말로 포장이 안돼요. 그냥 아예 손 놓고 있었다고밖에 설명이 안되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무책임인데요.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그래요? 저는 부모가 이모양이니까 자녀가 이모양이구나 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숙제검사 싫어해 일주일씩이나 모를수있다는 좀 구차해보이는 영역까지 가는것 같네요. 한두시간씩 옆에 붙어서 숙제 같이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매일 학교에서 있었던 일 묻고 숙제나 해야할 일 대화하는 하루 10분만 있어도 될 일인데, 그 정도도 안하는 부모가 뭔 약속이 중요하네 어쩌네는 대단해서 5년간 키워온 로블계정을 삭제한 에피소드를 SNS에 올리는 비정상에 가까운 행동을 어느 핑계로 납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몽키매직님의 댓글
몽키매직 작성일본문에 숙제 물어봤다잖아요. 했다길래 믿고 있다가 나중에 학원에서 피드백 받은 거고요. 숙제 검사 싫어함 -> 오케이 알았어 대신 스스로 잘해야 된다 믿는다 가끔씩만 확인할게 -> 찐빠남 별로 특이할 거 없는 일반적인 과정입니다. 숙제 스스로 한다고 하는데도 개입하는 거 전문가들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 부모가 그거를 믿어주는 게 자연스러운 자기주도학습으로 넘어가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전문가가 말하고 자시고 사춘기 때는 어차피 되지도 않아요. 저는 반대로 고학년 되서도 숙제를 일 단위로 체크하는 걸 애한테 관철시키려면 대체 얼마나 통제를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학군지 최상위권 애들 부모들도 그정도로 체크하지는 않아요.......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학군지 최상위권 부모가 숙제 매일 체크 안한다는건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감도 안오고요..(대체 이건 무슨..;) 최상위 어쩌고가 아니어도 가정에서 학습진도 체크하는건 그냥 지극히 당연히 학교든 사교육이든 부모에게 역할분담을 부탁하는 기본중 기본입니다. 학습지나 태블릿 잠깐 들춰보기만 해도 했는지 안했는지 아는걸 무슨 핑계가 가능하죠? 그리고 이 부모가 그냥저냥 자녀 호되게 혼냈다 뭐 이런 에피소드면 부모 역할에 대해 꼬치꼬치 따질일도 없죠. 자녀 인생에 무척이나 소중한 것을 잔혹하게 영구히 부숴버릴 정도로 단호한 수단을 결정했다면 그에 상응할 정도로 부모 역할에는 충실했나 점검이 필요하는건데 거기에는 온갖 핑계가 덕지덕지 지저분하네요?
몽키매직님의 댓글
몽키매직 작성일선생님, 일단 본문 부모도 훈육에 관해서는 정상범주일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 거지, 제 훈육 방식하고도 다른데 마치 제가 그러는 것처럼 '핑계'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공격하시는 건 매우 부적절하고요. 본문의 부모에 대해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것도 제가 보기엔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종기질이 심해보이고, 가정사를 올리는 건 좀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치열한 고민과 대화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니까요. 그냥 어떤 부분은 아쉽다 정도만 했어도 댓글 안 달았을 것 같고요. 저도 학군지 부비적대며 들어와 있지만, 아이 아빠 치고 아이 공부에 개입을 많이 하고 교육 정보도 많이 공부하는 편입니다. 굳이 숫자로 따지자면 아빠들 중에는 자녀 교육 관심도로 상위 10% 넉넉히 들어갈 것 같고요. 다행히 우리 애들이 사춘기는 아직 안와서 와이프와 반씩 나눠서 숙제는 아이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애가 누구랑 노는지 친구들 누군지 이름도 얼굴도 다 알고 뭐 좋아하는지 누가 누구한테 연애 감정 있는지 이런 시시콜콜한 것도 알고 있고요. 선생님 기준으로도 넉넉하게 아이를 잘 챙기는 아빠라고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를 붙잡고 할 수 있는 시기는 한정되서, 자율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고 저희도 그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건 어떤 집이나 다 고민하는 부분이고 보통 숙제 같이 하기 싫어함 (저희는 여기 단계 시작되고 있음) -> 숙제 검사 싫어함 -> 자율로 전환하면서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는 방식으로 넘어감 이런 과정으로 갑니다. 대치동식 교육에서는 애들이 부모가 같이 공부해줄 수 있을 때 (애들이 거부안 할 떄) 진도 최대한 뽑아주고 사춘기 오면 자율로 좀 풀어주고 고등학교 때 다시 수행평가 달린다 가 요즘 메타입니다. 당연히 아이, 부모 상황마다 다르니 일률적으로 볼 순 없습니다만, 자율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다는 건 대체로 공통적이고, 고등학교 때까지 쉬지 않고 타이트하게 통제하는 케이스는 학군지에서도 보기 드물다... 까지는 팩트라고 봅니다. 저도 잘 훈육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 자율이 잘되는) 잘한 집들 조언을 요청하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는데, 애들 자율학습 잘 되는 애들이 부모와 사이도 더 좋고 성과도 더 좋습니다. 통제하고 컨트롤 하는 집들이 오히려 싸우고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아요. 어떤 집은 아예 이제는 숙제고 뭐고 학습 개입 전혀 안하는 데 학업은 최상위권인 집도 있고요.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대부분의 부모에서 벗어나는 폭력에 가까운 비정상적인 훈육수단을 SNS에 전시해놓고, 대부분의 부모와 같은 치열한 고민과 대화는 있었을 것이라 아름답게 선해할 근거를 행간에서 도무지 찾을수가 없는데(오히려 반대정황은 수두룩함) 그걸 근거없이 반복주장하고 계시니 저도 안 달 댓글을 다는것 같고요 선생님 자녀는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으로 잘 훈육하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자율과 관리감독을 잘 저울질하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여기서 왜 말씀하세요? 제가 아이들은 쥐잡듯이 잡아야 한다고 하길 했나요, 자율성이 필요 없다 하기라도 했나요? 관련이 있는 이야기를 하세요. 지금 본문의 사례에서 저런 무시무시한 수단을 동원할 정도로 자녀 교육에 대해 부모역할 잘한거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선생님이 핑계를 댄다는게 아니라 그 부모가 핑계댈 구석이 없다는 이야기고요. 선생님이 그 부모 입장에서 그럴수 있다 자꾸 옹호하시니 그 부모의 궁색한 변명을 반박하는거지 건강하게 자녀 잘 기르시는 회원님의 자녀교육에 대한 공격이 아니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몽키매직님의 댓글
몽키매직 작성일하이퍼나이프 님// 숙제 검사 관련해서 '방치' 취급을 하셨기 때문에, 자율 학습 이야기를 한 겁니다. (학습진도 체크를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하셨으니...) 그래서 충분히 아이에게 관심을 쏟는 가정에서도 숙제 검사는 드문드문 하거나 안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저는 아이 학습에 개입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다른 가정에서 개입을 적게 하는 케이스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배경과 함께 말씀드리려고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꼭 저를 대상으로 공격한 게 아니시더라도, 아이 훈육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면 부모와 아이는 고민이 많고 치열한데, 제3자가 쉽게 재단하는 케이스를 봐와서, 그런 경계심이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부키님의 댓글
이부키 작성일올바른 훈육에는 시간과 노력이 매우 많이 필요하죠. 저 행동이 100점짜리 훈육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아이가 트라우마 생길 가능성이 높고 반항심때문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어요. 아이가 저렇게 하기 전에 분명 조짐이 있었을 거고 그걸 미리 캐치해서 충격을 훨씬 적게 주면서 올바르게 훈육할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부모들은 매우 바쁜 경우가 많죠. 혹은 하고싶었는데도 진짜로 능력이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피치못할 훈육방법으로는 어쩔수 없이 저렇게라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부모가 더 나은 훈육을 할수 있었는데도 자신의 게으름이나 이기적인 이유 때문에 저런 방법을 골랐다면 부모잘못이라고 봐야죠.
유료도로당님의 댓글
유료도로당 작성일저는 육아를 잘 모르긴 하지만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벌을 주는건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들어서 힘들고 아픈 체벌을 받는다 해도 그 벌은 어쨌든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잖아요. 맞아서 엉덩이에 멍이 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죠. 로블럭스를 일주일간, 한달간 금지할수 있고 그 기간동안 고통스럽겠지만 그 기간을 버티면 다시 돌아오고요. 5년간 키운 계정을 삭제하는건 그건 다시는 돌이킬수없는 거라 (심지어 돈으로 같은걸 살수도 없는) 마치 때리는걸 넘어서 신체를 훼손하는 형벌 느낌이랄까요? 트라우마도 좀 클것같고 원한이 쌓일것같은 느낌이라... 참 어렵네요.
하이퍼나이프님의 댓글
하이퍼나이프 작성일일단 아이의 기준이 아닌 어른의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 부터 자녀에게 소중한 대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는 아득히 멀어지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세대도 어릴때 이딴게 뭐라고 하면서 만화책이 버려지고, 아이돌 브로마이드가 찢기고, 음악 테이프가 부숴지지 않았던가요? 왜 우리도 어른이 되어 그게 뭐라고 그렇게 중요한거야? 라고 우리의 기준을 이야기합니까. 아이의 기준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게임으로만 말하면 로블록스 각 미니게임은 여느 대형 온라인게임 만큼 수집 및 업적, 성장요소가 있는 게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부모는 영구 삭제한 대상이 단지 휘발성이 아닌 자녀가 5년이란 시간동안 무언가 누적해온, 소중한 대상이고 그만한 충격을 줬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요.
Restar님의 댓글
Restar 작성일로블록스가 휘발성 게임만 있는줄 알았더니 또 그렇게 영구적으로 세이브 남는 게임도 있나보네요.이건 제가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근데 제가 얘기한건 딱히 어른의 관점으로 얘기한게 아닙니다. 계정삭제가 당연히 상실이고 큰 아픔인데, 그렇다고 회복 불가능한게 아니라는거죠. 이건 딱히 이번만이 아니라, 자식한테 뭐 잘못하면 평생회복안되는 상처 남긴다는 댓글들 많이 보면서 느끼는거기도 한데.. 막상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건, 정말 회복안되는 일은 없다는겁니다. 개별 사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평상시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더 중요한거고, 회복이 안되는건 평상시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나빠서인 경우가 더 많죠. 평상시가 안좋으니까 쌓이다가 특정사건이 막타를 꽂는겁니다. 그러면 회복이 불가능해지는거죠. 그리고 저는 저런 훈육도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의돈에 손대기 시작했다면 더더욱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의 댓글
율리우스 카이사르 작성일음. 저희 아버지는 빡센 광고회사 AE셔서 월화수목금토는 늘상 늦게 들어오셨고 일요일은 집에서 주무시거나 TV광고모니터링하신다고 광고만 돌리면서 보셨죠. 아버지가 주무실때 자주 담배와 술에 찌든 아버지 양복 안주머니에 두둑한 현금이 있으면 5천원 만원 한장씩 빼서 썼었죠. 제 변명을 하자면 저희 어머니는 정말 용돈을 안주시는 분이었거든요. 근데 단한번도 아버지가 저에게 뭐라고 하신 적이 없긴 해요. 어렸을 때는 저랑 이야기조차 하실 겨를이 없는 아버지가 야속하고, 만날 현금다발 들고 다니니까 제가 조금씩 빼서 써도 모르시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직장다니고 크고 나서 생각하니 아버지가 모르실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버지 지갑에서 돈을 훔친게 자랑은 아니겠지만, 맹세코 아버지 지갑말고는 평생 100원한장 남의 돈을 훔친적이 없다는 걸 보면 , 꼭 그게 도벽으로 연결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갑자기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일하셨던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Ryn님의 댓글
Ryn 작성일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참 어려운 문제네요. 다만 저는 계정삭제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훈육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이 경우에는 뉘우침보다 원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결국 훈육과 교육의 목적이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잘못된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책임을 지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윗분들 말씀처럼 본인 용돈에서 뺀다던가, 혹은 충분히 대화해서 본인 잘못을 인지시키고 반성문을 쓰게 한다던가 말이죠. 룰이요? 애초에 룰을 누가 정했는데요? 아이도 동의했다구요? 동의 받는 시점에서 이미 그 동의가 채벌의 성격이었겠죠. 글쓴이는 아이가 '사춘기'임을 인지하고 있네요. 다들 겪어보셨잖아요? 그때 내 감정변화가 내 맘대로 되던가요.. 도둑질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남의 물건'에 손댄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치면 언니 화장품 몰래 쓰고 형 옷 몰래 입는것도 도둑질이라 하실건가요?
수리검님의 댓글
수리검 작성일도둑질의 기준이 남의 물건이냐 가족 물건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명백하게 현금을 무단 결제한 걸 언니 화장품 몰래 어쩌고랑 비유하면서 별 거 아닌 것마냥 말하는 거야말로 무분별한 쉴드죠 그게 남의 자식 훈육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더더욱 드신 예는 물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형제자매 사이에서 용인되는 범위니까 원칙적으로는 절도일지라도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현금 절도 및 결제는 명백히 그 선을 넘었죠 Ryn 님은 일반적으로 가족끼리는 말없이 서로 지갑에서 돈 빼가도 도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남' 이 아니라서? 룰을 누가 어떻게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 핸드폰에서 몰래 결제하고 입 다무는 걸 도둑질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의견만큼 기울어진 상황에서 정했을 것 같진 않네요 무조건 엄하게 구는 것만큼이나 무조건적인 이해나 쉴드도 좋지 않습니다











Silver Scrapes님의 댓글
Silver Scrapes 작성일거짓말에 대한 훈육은 엄격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