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의 아파트 30층 높이 쓰레기 산을 서울시가 처리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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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은 과거에 스스로 불을 뿜던
산이였다

흙으로 쌓은 산이 아니다
서울시가 15년동안 버린 쓰레기가
쌓여서 생긴 산이다
8.5톤 트럭으로 1,300만 대 분량이다

난지도는 원래 꽃이 피던 섬이다
난초와 지초가 자란다고 해서 난지도다

원래는 해발 7미터 밖에 안되는
낮고 평평한 땅이였다
밭에서는 배추와 양배추를 재배했다

지금 그자리에는 해발 94m, 98m의 봉우리기 았다
아파트 30층을 넘는 높이다

1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치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1978년 3월
난지도에 서울시 쓰레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활 쓰레기, 건설 폐자재, 하수 찌꺼기 등
섞어서 그냥 부어버렸다

분리도 없었고
바닥에 까는 방수 시설도 없었다

처음 8년은땅에 넓게 까는 방식을 했다

서울시가 커지면서
자리가 순식간에 꽉 찼다

다른데 버리려고 김포에 새 매립지 짓고 있었다
자꾸 늦어졌다
그래서 다시 서울시로 쓰레기 들어왔다

1986년부터는 위로 쌓기 시작했다

1985년 서울시가 세운 계획은
해발 60~70m였는데 실제로는 그 높이를 넘겨버렸다

이렇게 쓰레기 산이 만들어진거다

진짜 문제는 비였는데
빗물이 쓰레기 더미를 통과하면
침출수로 바뀌었다

쓰레기에서 녹아 나온 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침출수다

바닥에 방수시설이 없었다
침출수가 땅으로 스며들었고
그 물이 한강으로 흘러나갔다

흙을 퍼서 산을 덮었다
물이 못 들어가게 뚜껑을 씌운거다

다른 문제가 터졌다
갇힌 쓰레기가 산소 없이 썩으면서
메탄가스가 나왔다

마른 날에는 불이 나기도 했다
불씨가 땅 속에 남아서
며칠씩 연기가 올라왔다고 한다

흙을 덮으면 불이났다
안 덮으면 물이 한강으로 흘러갔다
이 딜레마는 20년을 지배하게되었다

1993년 3월
난지도의 매립을 끝낸다

2개의 쓰레기 산을 처리하는게 문제였는데
2가지 의견으로 갈렸다
1. 파내서 옮기고 개발하자
2. 그냥 두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자

파내는 경우
15년 동안 쌓인 쓰레기를 8.5톤 트럭
1,300만 대가 필요했다

파는 순간 메탄가스와 침출수가 터진다
옮긴 자리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문제가 생겼다

콘크리트로 덮자는 의견이 있었다
쓰레기는 썩으면서 부피가 줄고
산은 계속 꺼지게 된다
뚜껑을 씌워도 결국 갈라지게 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발상을 뒤집어
가둔 채로 뽑아쓰자고 했다

1996년부터 2,350억이 들어가는
난지도 안정화 공사가 이렇게 시작된다

벽을 세웠고
산 둘레를 따라 땅 속에 차단벽을 박았다
길이는 6km
가장 깊은 곳은 40m를 넘는다고 한다

강판을 박아 넣는 공법과
판 자리에 시멘트를 섞은
반죽을 채워 굳히는 공법 2가지를 이용하여
섞어서 둘렀다

빗물이 땅을 타고 흘러서 한강으로 가는 문제는
빗물을 가두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빗물을 가두기만 한다면
비탈이 물러져서 땅이 꺼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벽 안쪽으로 200m마다
우물을 31개 팠다

침출수가 일정 높이가 되면
펌프로 퍼 올려서 처리장으로 보냈다

깨끗하게 만들어서
한강으로 다시 흘려보냈다
수위를 일정하게 낮췄다

없애는게 아니라 길을 정해준거다
이 방식이 난지도 전체를 관통했다


2번쨰는 관이였는데
산 위와 비탈에 120m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가스 뽑는 관을 꽂았다

꼭대기 55개, 비탈에 51개
합쳐서 106개다

이송관을 1만 3천 미터 넘게 연결했다
송풍기로 빨아들였다
뽑혀나오던 가스의 절반은 메탄이였다

태워서 없애도 되는데
서울시는 한 번 더 발상을 뒤집는다

보일러로 보내서 연료로 쓰게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열은
월드컵 경기장 인근 아파트 1만 6천 세대
업무용 빌딩 수십 곳으로 갔다

쓰고 남은 가스를 없앴다
산에 불을 지르던 메탄이
보일러로 가게된거다

세 번째는 뚜껑인데

이게 그냥 흙이 아니다
맨 밑의 지지층으로
흙을 50cm 깔고 그 위에 1.5mm짜리
비닐 차단막을 씌웠다
빗물이 쓰레기 더미까지 못 내려가게
막는 층이다

그 위에 물길을 만드는 배수층 30cm
흙이 씻겨내려가지 않게 잡아주는 부직포
식물이 뿌리내릴 식생층 30cm
그 위에 표층 30cm
여섯 겹을 쌓았다
높이는 평균 1.4m다

꼭대기는 4% 정도 기울였다
비가 오면 뚜껑을 타고
옆으로 흘러나가라는 목적이다

비탈에는 물길을 내는 배수판을
667개 박았다

비닐 차단막 위에 남는 흙은 60cm다
나무를 심으려면 최소 1m 필요했다

그래서 풀을 심었다

버틸 수 있는게 억새라서
억새를 심었고 억새밭이 되었다

2002년 5월
월드컵공원이 문을 열었다

문제가 1개 있었는데
산이 계속 꺼지는 문제였다

서울시는 1년에 21cm 꺼진다고 예상했다
초반 5년에는 10cm 안팎으로 꺼졌다
최근에는 5cm로 줄었다고 한다

개장하고 10여 년 동안
노을공원은 평균 1m 가까이
하늘공원 70cm 넘게 내려앉았다
어떤 지점은 3m 넘게 꺼졌다고 한다

이 공원은 물 빠지는 길과 흙 쌓는 계획부터가
꺼진 걸 전체로 짜여있다

가스도 계속 나온다고 하는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3년에는 이미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최종 요약
서울시는 발상을 뒤집었다
물은 벽으로 가두고
가스는 관으로 뽑고
위에는 여섯 겹의 뚜껑을 덮고
풀을 심었다

쓰레기 산을 치운게 아니라
숨 쉴 구멍을 만들어준거다

억새밭 아래의 15년 치
쓰레기 더미는 아직도 숨을 쉬고 있다

서울의 하늘공원은 이렇게 탄생한거다
신비한 건축사전 유튜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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