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털이 넘많아... 왁싱이라도 해보라니깐 싫대 좀 이기적인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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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숫사자는 갈기 달린 사자, 암컷은 갈기 없는 사자로 구분할 텐데
가끔 갈기 달린 암사자가 발견 되는 경우가 있다
숫사자 아님 암사자임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이들을 언급한 자료가 있길래 찾아봤는데
기사 전문을 죄다 읽어본게 아니라서 부정확할 수 있지만,
Botswana(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 등의 지역에서
갈기가 난 암사자들이 종종 발견되며,
2010년 들어서 발견 빈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임
이 정도로 갈기가 조금만 난 개체도 있고 (아직 어린 것)
프라이드(사자 무리) 우두머리의 상징인 검은 갈기까지 달고 있는 개체도 많이 있다고 함
보통 숫사자가 이거 달고 있으면 그 지역 끝판왕이라는 의미라서 많이 찾아보기 힘듬
(새끼를 낳은 어미임)
특별한 점은 이 부분인데, 설명을 하자면
이런 '갈기가 난 암사자'들은 전에도 희귀하지만 항상 존재해왔었음
얘네들은 테스토스테론 과다로 인해 갈기가 나고 울음소리도 수컷처럼 우렁차게 변함
(보통의 암사자들은 그냥 '어르르~' 하는 정도의 사람이 흉내낼 수 있는 저음을 낸다)
아무튼 그런 연유로 갈기가 난 암사자들은 몸이 다 멀쩡하더라도
선천적 불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근데 2010년도부터, 위 수컷의 특징을 전부 가진데다가
생식까지 가능한 암사자 개체들이
최소 10마리 이상 보고되었다는 것 ㄷㄷ
(이 지역의 사자의 숫자가 1만이 안 넘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퍼센테이지가 엄청 높은 거임)
얘네 둘은 같은 배에서 난 남매로, 좌측이 수컷 우측이 암컷
어딘가의 국립 공원에 있는 사자 부부인데 체격을 비교해보면
그래도 숫사자 벌크는 못 따라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이런 암사자들은 보통 성체가 될 때까지 잘 자라면
수컷과 암컷 모두에게 엄청난 인기를 끈다고 함
평범한 암사자들 무리에 섞여있으면, 낯선 수컷이 왔을 때
무조건 갈기가 난 개체에게부터 관심을 보여준다고…
한마디로 무리 내에서 핵인싸라서
암사자들끼리 사냥팀을 꾸려 사냥하러 나갈 때에도 주로 리더 역할을 맡으며
어지간하면 사냥 솜씨도 좋음
(갈기가 사냥에 방해된다는 설은 아주 유명한 허위정보)
그리고 숫사자처럼 하이에나로부터 프라이드를 지키는 역할도 함
좌측이 언냐 우측이 동생
강한 여성… 왜곡된 사바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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